정치 국회·정당·정책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설에 “당이 성실하게 응답해야”

지선 출마 입장 여부 질문에 즉답 피해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0일 당 일각의 서울시장 출마 요구에 대해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TV도 보지 않고 마음을 아파하는 많은 국민들, 지지자와 당원에 대해 제 개인이 아니라 우리 당이 성실하게 응답해야 한다는 생각”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20일 만에 공개 행보를 했다. 송 전 대표는 그간 템플스테이 등을 하며 잠행을 이어왔다.했다. 공개 행보를 한 것은 2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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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출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성파 종정 스님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제가 종정 취임식을 와봤는데 오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부 의원들이 직접 찾아가 출마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종정 스님을 통도사에서도 만나 뵙고 인사드렸는데 훌륭하신 것 같다”며 다른 답변을 했다. 앞서 ‘이재명계 좌장’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과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은 전날(29일) 지방 사찰에 머무는 송 전 대표를 찾아가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어 “서울이 사실 인의예지신으로 만들어진 곳”이라며 “무학대사가 1394년에 도읍을 정해서 500년을 지켜온 경복궁인데 이번에 이전 논란이 돼서 인문과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인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4월 2일까지 주소지를 서울로 옮겨야 한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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