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진욱 공수처장, 18억 신고…팔겠다던 주식 여전히 보유[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일었던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보유

여운국 공수처 차장, 40억원 신고…서초동 아파트 매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간담회가 예정된 30일 오전 김진욱 공수처장이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간담회가 예정된 30일 오전 김진욱 공수처장이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김진욱 처장이 18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장 임명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된 후 처분하겠다고 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은 여전히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처장의 재산은 작년 신고 금액인 17억9301만원보다 2422만원 늘어난 18억172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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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4억3351만원이고,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12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미코바이오메드 7467만원 상당만 보유 중이다. 보유 중인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은 총 8205주로, 지난해보다 138주 줄었다. 김 처장은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던 2017년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기업의 주식을 취득했으며, 5개월 뒤 이 회사가 미코바이오메드에 합병되면서 미코바이오메드 주주가 됐다. 이 주식은 김 처장이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던 2017년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들였다가 5개월 뒤 회사가 미코바이오메드에 합병되면서 갖게 된 것이다.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처장이 해당 주식을 보유한 것을 두고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지고, 시만단체에 의한 고발도 이어지자 김 처장은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도 김 처장이 여전히 주주로 남아있자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공수처 2인자인 여운국 차장은 지난해 35억5524만원보다 재산이 4억6000여만원 늘어난 재산 40억203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한 28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를 보유했고, 별도 보유 중이던 서초래미안아파트는 매도했다.

여 차장이 보유 중인 비상장주 이뮤노포지의 평가액은 8657만원에서 2억148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여 차장은 지인이 창업한 회사에 초기 자금을 투자해 주주가 됐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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