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집을 두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41명으로 1년전 보다 8명 감소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1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국회의원 289명 중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는 41명으로, 전체의 14.1%였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주택을 한 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은 47명으로 역시 작년(49명) 대비 2명 줄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전체의 16.2%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28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무소속 3명 순이었다.
최다 주택 보유자는 총 3채를 보유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이주환·이헌승, 무소속 김홍걸·양정숙 의원 등 5명으로 집계됐다.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구 아파트 2채와 복합건물(주택+상가) 1채를 보유했다. 이들 3채의 현재가액은 약 15억원이다. 이주환 의원은 부산 연제구와 서울 마포구 아파트 각각 1채, 부산 부산진구 복합건물 1채를 신고했다. 이헌승 의원은 19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분양권과 부산 부산진구에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 김홍걸 의원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단독주택 2채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34억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12억원 상당의 상가도 신고했다. 양정숙 의원은 경기도 부천에 복합건물 1채,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1채,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 주택 3채의 현재가액은 총 53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강남 3구 주택 보유자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16명, 무소속 4명이었다. 강남 3구 최다 주택 보유자는 국민의힘 송언석·무소속 양정숙 의원으로 각각 2채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