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1.1조 원스토어, 3.5조 SK쉴더스 4~5월 IPO 공모

원스토어 5월 2~3일, SK쉴더스 9~10일 일반 청약

증권가 예상보다 보수적 공모가 책정

구주 매출 변수 넘어설지 관심

박진효(오른쪽 세 번째) SK쉴더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26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쉴더스박진효(오른쪽 세 번째) SK쉴더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26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쉴더스




원스토어와 SK(034730)쉴더스가 4월 1조 1000억 원과 3조 5000억 원의 기업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청약에 나선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한 몸값보다 낮은 기업가치를 제시하면서 공모에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원스토어는 3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가 3만 4300~4만 1700원으로 666만 주를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4월 25~26일 수요예측과 28일 공모가 확정을 거쳐 5월 2~3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일정이다. 청약 증권사는 NH투자증권·KB증권·SK증권(공동)·대신증권(인수단)·하나금융투자(인수단)다.



공모 금액은 최대 2777억 원이다. 공모는 회사에 신규로 자금이 유입되는 신주 모집 472만 5000주(70.9%)와 구주 매출 193만 5000주(29.1%)로 진행된다. 구주 매출의 주인공은 SKS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움인베스트머트가 운용 중인 펀드 ‘에스케이에스키움파이오니어’로 공모가 상단 기준 807억 원을 확보한다.



국내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원스토어는 지난해 매출 2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총거래액도 1조 13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8845억 원)보다 28% 성장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로는 1조 1111억 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 예상 시가총액으로 약 2조 원의 평가를 받아온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 공모 직후에는 SK쉴더스가 바통을 이어받아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 3만 1000~3만 8800원으로 2710만 2084주를 조달하며 공모 금액은 최대 1조 516억 원이다. 회사에 유입되는 신주 모집 5608억 원과 맥쿼리자산운용이 설립한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 몫인 구주 매출 4907억 원으로 이뤄졌다. 5월 3~4일 수요예측, 5월 9~10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크레디트스위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일반 청약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공동)·SK증권(인수단)·대신증권(인수단)·미래에셋증권(인수단)·삼성증권(인수단)에서 진행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으로는 3조 5052억 원을 제시했다. SK쉴더스가 기존 물리 보안 사업에 정보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업계에서는 몸값이 4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어 구주 매출이라는 변수를 넘어 공모에 흥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두 회사의 IPO 흥행은 모회사인 SK스퀘어(402340)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스퀘어는 IPO 이후에도 원스토어(지분율 39.07%), SK쉴더스(51.84%)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릴뿐더러 11번가·콘텐츠웨이브·티맵모빌리티 등 상장을 눈앞에 둔 자회사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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