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30%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쏘카는 지난해 카셰어링사업 매출이 28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셰어링 사업 관련 영업손실은 84억 원으로 전년 38억 원 보다 확대됐다.영업비용의 대부분이 차량 유지비와 감가삼각비, 보험료에서 발생했다.
쏘카는 지난해 운영 차량을 1만8000대까지 확대했다. 전국 110여개 도시에 4000여개 쏘카존이 설치돼 있다. 쏘카 이용시간은 전년 대비 31.7%, 이용거리는 25.9% 늘었다. 쏘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을 원하는 고객들이 더 많은 시간동안 더 긴 거리를 쏘카와 함께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지난해 발표한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의 주차장 정보와 할인, 앱 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의주차장’과 △전기자전거로 단거리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레클’을 올 하반기 쏘카 앱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또 출발지에서 빌리고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편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출발 30분 전 예약 차량을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등 이용자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쏘카는 이를 위해 올해 신규 차량을 6000대 이상 확보하고 현재 500여대 수준인 무공해 차량도 1000대 규모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0년간 카세어링 선도 기업으로 구축한 기술, 데이터, 고객경험 등 기술로 이동을 서비스화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더 쉽고 가치 있게 이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