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전국 아파트값 하락 멈췄다…'강남4구'는 상승 전환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전국 아파트값 하락 6주 만에 보합 전환

재건축 기대감 서초·강남 2주 연속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6주 만에 멈췄다.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 전환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셋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11개 구도 이번 주(-0.01→0.00%) 보합세로 전환됐다. 특히 서초구(0.01%)와 강남구(0.01%)는 한강 변 신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송파구(0.00%)와 강동구(0.00%)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4구는 상승 전환(0.00%→0.0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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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이 발표된 용산구(0.01%)도 이촌·한강로동 일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다만 노원구(-0.02%), 도봉구(-0.03%), 강북구(-0.03%) 등 강북 주요 지역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강북 14개 구(-0.02%)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전주에 이어 -0.01%를 기록하며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이뤘다”면서 “금리 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 문의가 위축되며 전반적으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 폭(-0.02%→-0.01%)이 축소됐다. 수도권(-0.04%)은 하락 폭을 유지했으나 서울(-0.03%→-0.02%)은 하락 폭이 축소되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 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 문의가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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