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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귀엔 음악, 코·입엔 신선한 공기"…다이슨, 또 혁신?

다이슨 존/사진=다이슨 제공다이슨 존/사진=다이슨 제공




혁신기업으로 유명한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헤드폰과 '전자식 마스크'를 결합한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선보였다.



다이슨은 세계 최초의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등 가전 판도를 바꾼 제품을 선보인 기업이다. ‘영국의 애플’이라는 칭호도 붙었다. 이번에는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인 것이다.

다이슨은 최근 이동 중에도 정화된 공기와 원음에 충실한 음향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내놨다. 다이슨이 헤드폰을 포함해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이슨 존'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정화된 공기를 누릴 수 있다.

이에 대해 다이슨은 "다이슨이 10년 이상 진행해 온 공기 질 연구 및 개발의 결실"이라면서 "공기 정화 헤드폰은 공기 오염과 소음 공해라는 도시의 주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평가했다.

다이슨에 따르면 공기 청정 기능을 작동하기 위해 헤드폰 이어컵의 컴프레서는 두 가지 필터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인다.



마스크 부분에 해당하는 '바이저'는 정화된 공기 흐름을 사용자의 코와 입으로 분사한다. 다이슨 존에 탑재된 정전식 필터는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0.1 마이크론만큼 작은 미세먼지를 99% 제거한다. 또한 포타슘 농축 탄소 필터는 이산화질소·이산화황·오존과 같은 가스를 없애준다. 공기 정화 모드는 강도에 따라 4가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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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다이슨 존의 바이저는 일반적인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직접 닿지 않는 형태다. 500개 이상의 시제품을 만든 후 바이저를 비접촉 형태로 완성했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이다. 바이저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바이저를 제거하면 오디오 전용 기능으로만 헤드폰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귀를 완전히 덮는 형태의 헤드폰은 첨단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과 낮은 왜곡, 중립적인 주파수 응답으로 풍부한 몰입형 음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가지 방식의 소음 방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분리' 모드는 최고 수준의 소음 방지 단계로 집중이 필요할 때 풍부하고 몰입도 높은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바이저를 내리면 '대화' 모드가 활성화되고, 자동으로 공기 정화 기능이 종료된다.

마지막으로 '주변음 허용' 모드는 비상 사이렌이나 안내 방송과 같은 중요한 소리를 증폭시켜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제이크 다이슨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집·학교·직장에 있거나, 자전거·대중교통·자가용 등 이동 수단을 이용할 때도 언제나 영향을 미친다. 6년간의 개발 끝에 정화된 공기와 깨끗한 음질의 오디오를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존 공기 정화 헤드폰은 올 가을부터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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