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친문 싱크탱크 "송영길 출마 반대..지방선거 참패 위험"

민주주의 4.0 반대 성명서 발표

"졌잘싸에 '인물부재' 논리…후안무치"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이사진들이 6일 "송영길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사장인 도종환 의원을 비롯한 이사 13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선 패배를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로 포장하고, '인물부재론'이라는 아전인수격 논리로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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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4.0 연구원은 지난 2020년 출범한 범친문계 의원 중심의 싱크탱크다. 연구원 이사진은 도종환·강병원·고영인·김영배·김종민·맹성규·신동근·이광재·정태호·최인호·최종윤·한병도·홍영표 의원 등 13명이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을 약속하며 물러났고, 대선 기간에는 586세대 용퇴론을 언급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선언을 했다"며 "사퇴 선언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지방선거의 가장 핵심지역인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오판은 자칫 민주당 전체를 오만과 내로남불의 나락으로 떨어뜨려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사진들은 "국민은 납득하지 못하고 오만하다고 여길 것"이라며 “대선 패배는 민주당 전체, 이재명 후보, 문재인 정부 모두의 책임이다. 모두가 근본적인 반성과 함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민주당의 미래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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