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청년 일터'로 뿌리내렸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첨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맞춤형 일자리 매칭과 체험형 인턴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지난해 지난해 탄소 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에 나서 생활정원(실외정원) 12개소, 스마트가든 337개소를 각각 조성했다.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정원은 지난 2017년 한국수목관리원으로 출범한 뒤 지난해 6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했다.

한수정은 지난해 생활정원 용역 근로자 356명, 유지관리자(시민정원사·지역주민) 21명, 모니터링단 79명을 직·간접 고용하는 등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사업은 지난해 산림청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

K-뉴딜 실현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뉴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을 통해 전국 국·공·사립수목원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 직무 가이드를 개발해 국·공·사립수목원 67개소에 배포했다. 특히 지난해 청년 채용에 수목원·정원, 사무, 고객 지원, 전시, 교육 등 현장체험형 인턴제도를 도입해 25명의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장애인과 기관을 잇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고용공단, 충남대 장애인학생지원센터 등 5개 장애인 취업지원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인 인턴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1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직업 체험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특수학교와 학교기업을 연계한 체험키트 제작 사업을 도입해 특수학교 장애인 학생 5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복지시설 입소자 3만 6584명에게는 직업 체험교육인 ‘나눔 숲 돌봄 교육’을 지원했다.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수목원·정원 사업과 관련한 위탁용역을 통해 지역주민,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적 취업 취약계층 86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다. 종자금고 유지관리 용역 등을 통해서도 3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한편 한수정은 수목원과 정원에 대한 산업·문화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혁신 성장 구현과 고품질 고객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산림 생물자원 다양성 증진 및 건강한 산림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 확대, 고산 침엽수 서식지 보전 강화, 산림복원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참여형 K-테스트베드 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립세종수목원에 조성된 K-테스트베드는 국내 최초로 정원 관련 기업의 현장 실증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정원식물 신품종과 후보군, 재배품종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로와 생육보조시설 등 정원식물 발굴과 확산을 위한 기반시설로 마련됐다. 전국 42개 기관과 개인이 출품한 정원식물 후보군 8000여그루가 식재돼 정원식물 다양성을 위한 정원식물 평가 및 발굴, 외국 품종의 대체 품종 개발을 위한 우수 식물 특성 평가, 생활정원 식재 식물 후보군 선정을 위한 정원식물 산업화 지원 등을 제공한다.

류광수 이사장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수목원과 정원의 가치 확산을 위한 국민 체감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