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민주당, 인사 검증 “국민이 예스해야 패스”…‘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이 7일 새 정부의 인사 검증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으면 반드시 낙마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슬로건을 ‘능력과 자질, 국민이 예스(YES)해야 패스(PASS)’로 정하고 직무 역량, 공직 윤리, 국민 검증을 3대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34명에 달했는데요. 철저한 검증은 바람직하지만 민주당이 ‘내로남불’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현 정부의 부실 검증 및 임명 강행에 대해 사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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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7일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당면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현 정부의 조직 체계에 기반해 새 정부의 조각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이번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압도적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여가부 폐지에 반대해 불가피한 조치로 보입니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여야가 정부 조직 개편 문제로 샅바 싸움을 하면서 민생 문제 등을 방치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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