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아멘코너 이글’ 임성재, 5언더파 단독 선두

‘명인열전’ 마스터스 1R

우즈 1언더…“아드레날린 솟아”

이경훈 2오버·김시우는 4오버

18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임성재. EPA연합뉴스18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임성재. EPA연합뉴스




임성재(24)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첫날 아멘 코너에서 이글을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복귀전 첫날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임성재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4언더파)에 1타 앞서 있다.



임성재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1~3번 홀에서 줄버디를 잡았다. 7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10·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아멘 코너’의 마지막인 13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3.5m 이글 퍼트를 넣었다. 까다로운 11~13번 홀을 아멘 코너라 부른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그린 옆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버디로 연결될 뻔했지만 볼은 홀을 맞고 나왔다. 임성재의 마스터스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첫 참가 때는 준우승, 지난해에는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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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일 만에 복귀한 우즈는 1언더파 71타(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우즈의 마지막 정규 대회 출전은 2020년 11월 마스터스다. 우즈는 지난해 2월 혼자 자동차를 타고 가다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단할 뻔한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후 힘겨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우즈는 경기 후 “경쟁이 시작되니 아드레날린이 솟을 것이다. 코스에서 에너지를 받는다”고 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대로 다리가 아팠다. 얼음으로 부기를 빼야 한다”며 “사흘이 남았다.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경훈(31)은 2오버파, 김시우(27)는 4오버파로 부진했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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