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자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농기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11분 기준 대동기어(008830)는 전날 대비 21.76% 상승한 9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동금속(020400)(14.15%), 아세아텍(050860)(6.51%), 대동(000490)(5.57%)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농기계주 급등에는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업 종사자의 수익성이 개선돼 농기계를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실제로 수입 곡물 가격은 최근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작성한 ‘국제곡물 4월호’에 따르면 2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과 사료용이 각 10.4%, 1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관측센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곡물 가격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