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낙점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1일 시장 이치와 전문가 의견 받아들여 서민 주거안정을 원하는 국민 뜻을 이뤄내겠다 강조했다.
원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과천정부청사에 출근하며 “집값을 단번에 잡거나 정부의 몇 번 조치 수단으로 시장 제압할 수 있다는 오만하고 비현실적인 접근하지 않겠다”며 “시장 이치와 전문가 의견 받아들이면서 국민 뜻과 새 정부의 정치적 의지 잘 융합해서 가시적 성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출신인 원 후보자는 서울대 공법학을 전공한 뒤 경남대 북한대학원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뉴미디어 석사를 수료했다. 사법고시 합격 후 1998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하던 그는 2000년 제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18대 의원에 연이어 당선됐으며, 2014년 제주지사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8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 당선인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인수위 기획위원장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