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대에 대비해 시스템 분야 선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감시정보 획득 체계 연구개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항공은 UAM 환경에서 운항사에게 필요한 운항 통제 시스템, 운항사 모의 시스템을 개발한다.
운항 통제 시스템은 운항사가 비행계획, 비행 감시 및 스케줄 관리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기상·공역·통신·버티포트 등 운항을 위한 부가 정보까지 제공한다. 운항사 모의 시스템은 비행 준비 단계부터 비행 종료까지 전 과정을 모의하는 시스템으로 UAM 안전 운항 여부를 확인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통합관제시스템(UMS) 개발과 안전 운용을 위한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UAM의 비행 계획 승인, 비행 모니터링, 비상 상황 대응 등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교통관리사업자용 교통관리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UAM 생태계 전반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트윈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오랜 기간 항공기를 운용해 온 노하우와 무인항공기 개발 등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 등을 토대로 UAM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