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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뜨거운 관심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쌍용차 인수전' KG케미칼 매수세

일동제약·한신기계 등에 매도 몰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일동제약(249420)으로 집계됐다. KG 케미칼, GS글로벌(001250), 보성파워텍(006910), 카카오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일동제약으로 조사됐다.

일동제약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최근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가 일본에서는 조건부 승인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에서도 긴급 사용승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후보물질에 대한 2상과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매수 2위는 KG 케미칼이다.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뛰어들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최근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 측도 "매각 주관사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수취해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001390))이 모태인 회사로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인수했고, 경제지 이데일리도 운영하고 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을 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수 3위는 GS글로벌로,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한국 총판사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차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생산 기술협약을 맺은 비야디는 과거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 역시 일동제약였으며 한신기계(011700), HMM(011200), KG스틸(016380), KG ETS(151860) 등도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8일 매수 1위 종목도 일동제약이었다. 한신기계, KG스틸, 코스모신소재(0050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 역시 일동제약이었으며, 한신기계, KG스틸, 엘앤에프(066970), NHN벅스(10420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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