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에 대한 평가가 대기업과 국민적 시각이 크게 엇갈렸다.
대기업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일반 국민은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를 ‘동반성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협력적인지에 대해 대기업은 5점 만점(매우 긍정적)에 4.07점을 줘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반면에 일반은 2.88점에 그쳐 ‘다소 부정적’'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기업과 협력 중인 중소기업(협력사)은 3.68점으로 ‘다소 긍정적’, 대기업과 협력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비협력사)은 3.37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대기업 178개와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1천개, 비협력 중소기업 1천개, 일반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5점 척도를 적용해 조사한 것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납품단가 같은 분쟁·갈등 사례를 접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분법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 같은 인식은 동반성장 의지를 저해할 수 있어 국민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간 우수 협력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