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격리장병 '부실 급식 또 터졌다…'"닭 한조각, 깍두기 3개"

"사람 먹으라는 건가"…격리장병 '부실급식' 폭로

부대 측 "급양감독 조사 중…세심한 관심 기울일 것"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대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격리장병의 식사가 부실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페이스북 캡처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대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격리장병의 식사가 부실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페이스북 캡처




군대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격리장병의 식사가 부실하다는 불만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신을 육군 5군단 제1기갑여단(전격부대)에서 격리 중이라고 소개한 A장병은 배급받은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백김치, 깍두기 3조각, 생선, 밥, 닭 한조각이 담긴 식판 사진과 함께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되는 식사 수준이 바닥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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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장병은 “국은 닭곰탕인데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닭 한 조각씩만 줬다”며 “뭐 사람이 먹으라는 건지 모를 정도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식사 추진할 때 관리하는 감독이 없는 건지 식사 부분에서 너무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1기갑여단 측은 “격리자 생활관에 대한 급식 밎 급양감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흡한 부분 확인 시 즉각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대는 코로나19 격리자에 대한 급식은 물론 격리자 생활관 전반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나 때는 깍두기 두 조각 먹었다”, “군대 밥 아직도 저 모양이냐”, “부대 측 답변도 형식적인 내용이다. 과연 무엇이 달라질지 모르겠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육대전에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 격리인원이 제보해준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맨밥과 김치, 포장김만 달랑 담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5공병여단은 ”통합격리실은 자율배식으로 식사하고 있어 당일 선호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되었다. 거리와 추가 찬 준비 등으로 (추가 배식에)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급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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