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美 모놀리스 본사 찾아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 등 모색

CEO·주지사 등 만나 현지공장 방문

고체탄소기술 배터리 접목 등 논의

SK, 연내 합작법인 설립도 협상

최재원(왼쪽 두 번째)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달 초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모놀리스 본사에서 로브 핸슨(왼쪽) 모놀리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모놀리스최재원(왼쪽 두 번째)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달 초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모놀리스 본사에서 로브 핸슨(왼쪽) 모놀리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모놀리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달 초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친환경 수소 기업 ‘모놀리스’ 본사를 방문했다.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생산에 성공한 이 기업은 SK㈜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SK온의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최 부회장은 모놀리스 기술과 배터리 사업 간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미 네브래스카주에서 로브 핸슨 모놀리스 최고경영자(CEO), 피트 리케츠 네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현지 모놀리스 공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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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은 모놀리스의 고체 탄소 기술을 SK온 배터리에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수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소재인 음극재는 흑연으로 구성되고 흑연의 주요 성분 중 하나가 탄소다. SK㈜는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모놀리스의 친환경 고체 탄소를 음극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모놀리스는 천연가스를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수소와 고체 탄소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와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으며 전략적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내 합작법인 설립을 목표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SK온 각자대표를 맡은 최 부회장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글로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글로벌 인맥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배터리와 수소 등 신사업에 두루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최 부회장은 SK온의 현지 배터리 공장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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