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키움증권 투자한 인도네시아 최초 데카콘 '고투' 상장…기업가치 6배 성장

인도네시아 최초 데카콘

지난 11일 상장

키움증권이 지난해 3월 29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 모습./서울경제DB키움증권이 지난해 3월 29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스닥 타워에 '서학개미'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 모습./서울경제DB




키움증권(039490)이 1000만 달러(약 108억 원)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기업 ‘고투'(GOTO)가 최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고투의 기업가치는 키움증권의 투자 시점인 2018년 대비 약 6배 성장했다.



1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고투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고투가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은 11억 달러(약 1조 3513억 50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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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018년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인 ‘고젝'(Gojek)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고젝은 2019년 인도네시아 최초 데카콘으로 등극한 바 있다. 고잭은 이후 2021년 5월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리는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와 합병해 ‘고투 그룹’을 설립했다.

고투는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문형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금융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싱가포르, 베트남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 당시 고젝의 기업가치는 약 47억 달러(약 5조 7800억 원)였지만 상장 후 고투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달러(약 38조 원)로 투자 후 기업가치가 7.6배 이상 증가했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의 인구수 2억 6000만 명과 인터넷 및 사용자 스마트폰 사용 급증 등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보유 지분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펀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사는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관련 전략적 협력을 하고, 디지털 자산 투자관리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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