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본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국회에 대한 윤 당선인의 선전포고”라고 정의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TBS) 인터뷰에서 “현재도 법무부 장관은 특검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이 자리에 최측근으로 불리는 한동훈을 넣어 공안통치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관련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작년에 필리버스터를 저희가 180석 연서로 중단을 시켰고, 20대 말에는 임시국회 회기를 단축해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킨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국회의 선례들을 잘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선 정의당의 협조가 절대적이지 않냐는 질문에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며 “정의당이 우리 검찰개혁 안에 대해서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일각의 신중론에는 “신중론도 나름대로 근거가 없는 말씀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시기를 놓치면 더 할 수가 없다. 지금이 바로 수사권을 분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검찰과 언론이 마지막 남은 특권 아니겠나. 이 특권 세력을 해체하는 문제고, 검찰 특수부 검사들이 해 왔던 마치 그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 육사 출신 하나회가 했던 것처럼 검찰 하나회와 같은 자신들만의 리그를 운영해 온 것”이라며 “여기에 대한 해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