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퀴즈 이제 안 본다"…尹 출연에 게시판 '폭발' 했다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다" v.s "국민과 소통 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14일 시청자 게시판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14일 시청자 게시판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글이 폭주하는 등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유퀴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윤 당선인이 '유퀴즈' 녹화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간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까지 총 3000여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윤 당선인은 13일 '유퀴즈' 녹화를 마쳤으며, 방송 예정 날짜는 오는 20일 오후 8시 40분으로 잡혀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윤 당선인 출연에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글쓴이들은 "대통령 당선인 출연은 프로그램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예능은 예능으로만 편히 보게 해주면 안 되나요?", "예능이 정치에 관여하면 어떤 사단(사달)이 나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 장악', '프로그램 폐지' 등을 언급한 글들도 있었고, 프로그램 MC인 유재석을 비난하거나 동정하는 글들도 있었다.



다만 일부 글은 "윤 당선인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출연을 반기는 내용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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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인수위 등 한창 바쁜 시기에 굳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했나”, “예능에 정치인이 출연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대선 후보도 아닌 대통령 당선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우려스럽다” 등 회의적인 반응과 “국민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옹호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권욱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 당선인이 당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유퀴즈’가 처음이다. 국민의힘 측은 “국민과 적극 소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에는 대선 후보 신분으로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했다.

tvN 측은 윤 당선인 출연과 관련해 공식 입장은 내지 않을 방침이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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