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14일 공개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 본인과 부인, 그리고 차녀 명의의 재산은 총 29억 409만2000원이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19억9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외에 배우자 명의로 경기 양평군의 임야·대지(1억 8814만9000원)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부부 합산 4억5797만6000원을 신고했다. 차량은 본인 명의로 2015년식 에쿠스·2017년식 닛산 맥시마를 한 대씩 갖고 있었다.
박 후보자는 조인스닷컴주식회사 증권 82만5000원도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다. 배우자는 브라질국채를 비롯한 증권 8727만2000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 저서 3권에 대한 지적재산권으로 1155만원, 배우자 명의로 312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을 신고했다. 차녀 앞으로는 1억535만6000원의 예금과 843만4000원의 증권이 재산으로 신고됐다. 장녀는 독립 생계 및 해외 거주 등을 사유로 재산 신고에서 제외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인문학과 미학적 관점에서 문화예술에 접근하고, 정치와 문화, 언어와 리더십, 문명과 역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문화예술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통해 국민은 물론 문화예술계와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넓혀왔다”고 청문요청 사유를 밝혔다. 이어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세계 곳곳이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 등 역사 현장을 취재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일류 선진국들의 문화예술 정책사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관련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며 "K-컬쳐 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 해소와 한류의 지속 확산,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예술 지원시스템 및 관광 스포츠 경쟁력 강화 등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한편, 국민 모두가 공정하고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게 해 문화번영의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