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18~22일 방한…북핵 등 한반도 정세 논의

지난해 5월 대북특별대표 임명 이후 네 번째 방한

한반도 정세 평가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 논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나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나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8일 한국을 찾는다. 이달 중하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의 대형 무력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김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정부 주요인사들과 만나 북핵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 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방한하는 것은 지난해 5월 대북특별대표 임명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양측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2주 만에 재차 회동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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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양국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한다. 특히 양측은 북한이 이날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등을 계기로 추가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 등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본훈련도 북한 도발 빌미가 될 수 있다.

김 대표는 노 본부장 외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새 정부 인사들까지 두루 회동하고 한미 양국 간 대북 공조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방한에 맞춰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를 겸임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서, 박 부대표는 워싱턴DC에서 각각 입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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