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안에 모든 변이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국제 약업단체 연합회(IFPMA) 주최 언론 브리핑에서 “가을까지는 확실히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모든 알려진 변이에 효과 있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상에 정말 필요한 건 1년 간 지속될 백신이라며 보호 효과가 연간 지속될 수 있는 백신을 만드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1년 간 지속될 백신’이라는 불라 CEO의 언급을 두고 앞으로 독감 백신을 맞듯이 앞으로는 매년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왔다. 불라 CEO 역시 이 경우 백신 피로 위험도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지금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앞으로도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할 것이고, 맞은 사람들도 3차, 4차 횟수를 거듭할수록 계속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정말 필요한 건 1년간 지속될 백신”이라며 “이것이 최적의 공중보건 해결책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관리가 훨씬 더 쉽고 그래서 사람들이 믿고 지키기 더 쉬운 백신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머스 쿠에니 IFPMA 사무총장은 “세계가 코로나19를 근절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하며 “이제 세계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생산량 확대를 위한 '지식재산권(IP)' 일시 해제를 주장하며 "백신의 공급이 수요를 훨씬 능가하는데 아직도 지식재산권 포기가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