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에 AI 생활관리 서비스 개시

6개월간 300명 대상 시범사업





서울시는 중장년 1인가구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생활관리서비스’(가칭)의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의 AI 돌봄 서비스 플랫폼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생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운동, 독서 등을 파악하고 일상생활을 관리해준다. 대화를 통해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담당 자치구 공무원들이 대상자의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유관기관 및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 강남·강서·노원·동작·성동·중구 6개 자치구에서 중장년 1인가구 300명이 참여한다. 앞서 서울시는 신청서를 제출한 3개 업체 중 종합 평가와 심의를 거쳐 네이버가 참여하는 재단법인 디코리아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네이버와 에버영코리아,에버영피플, 배러랩스, 디코리아 총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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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디코리아는 19일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일로부터 6개월간 참여가 확정된 자치구의 중장년 1인가구 300명 내외를 대상으로 주 2회 AI를 통해 안부와 건강을 체크한다. 일상생활 관리 등 외로움에 취약한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중장년 1인가구 AI 대화 서비스 제공, AI 대화 서비스 개선 및 신규 서비스 발굴, 중장년 1인가구 대상 맞춤형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서울시의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AI 활용 1인가구 대화 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중장년 1인가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행정 서비스 효율화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AI 돌봄 서비스는 앞서 부산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대구시와 인천시에서도 도입 중이다. 앞서 부산 해운대구 시범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90%가 서비스 이용 후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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