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2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8일(한국 시간) “전날 투구 이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이 MRI 검진을 받은 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류현진의 향후 복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 두 차례 등판에서 제구력이 흔들리고 구속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90.2마일(약 145㎞), 평균 88.7마일(약 143㎞)로 눈에 띄게 떨어졌고 특유의 제구력마저 사라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로 나서 7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면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으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