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시각 특수 효과(VFX) 콘텐츠 제작 업체 포바이포가 공모가를 1만 7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가 내놓았던 공모 희망가 상단을 웃도는 액수다.
포바이포는 지난 14~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인 1만 1000~1만 4000원을 초과한 1만 7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바이포의 총 공모 금액은 302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73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 1893개사가 참여해 18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8.8%인 1869곳이 밴드 상단을 웃도는 가격을 써낼 정도로 흥행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1036곳(54.7%)이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10%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포바이포는 오는 19~2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5%인 44만 3742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바이포는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포바이포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인 ‘픽셀(PIXELL)’을 활용해 8K 해상도 영상 콘텐츠를 대거 제작해왔다. LG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됐다는 의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며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