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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맥심커피배 네 번째 우승, 이세돌 5회 우승 기록에 ‘바짝’

이동훈에 159수 만 흑 불계승, 2 대 0으로 정상

이동훈 상대 11연승, 상대 전적 14승 2패

박정환 9단. 사진 제공=한국기원박정환 9단. 사진 제공=한국기원




박정환 9단이 맥심커피배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정환은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이동훈 9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 전적 2 대 0으로 우승했다.



이날 대국은 이동훈이 초반 우변 정리에 성공하면서 박정환에게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숨통이 트이자 박정환은 하변 타개를 완벽하게 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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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1국에서 27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선취점을 얻은 박정환은 2국에서도 승리하면서 이번 대회 최종 승자가 됐다. 지난달 우슬봉조 한국기원 선수권 결승에서도 이동훈에게 3 대 0 완승을 거둔 박정환은 이동훈을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하며 상대 전적도 14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이 대회 정상이다. 박정환은 맥심커피배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다섯 번의 우승 기록을 가진 이세돌 9단(은퇴)의 뒤를 바짝 쫓았다.

박정환은 “속기에 약한 편이라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기쁘다”며 “13기, 14기 대회 때 2연패를 했었는데 내년에 다시 한 번 연패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전기 우승자 김지석 9단과 전기 준우승자 이지현 9단을 비롯해 후원사 시드를 받은 이창호·김형우·조혜연·김혜민 9단, 랭킹 상위 26명 등 모두 32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시상식은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제한 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으며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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