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145020)이 중국에서 히알루론산(HA) 필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발표하면서 증권시장에서 이 종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휴젤은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86% 오른 12만26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4만3,000주가 넘었다. 전날 0.67% 내린 11만9400원, 거래량 3만3492주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주가도 상승 반전했고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휴젤은 지난 15일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HA필러 ‘더채움(중문명 붜안룬·?安?)’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이날 발표하고 “이미 진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를 앞세워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잠재력이 높다. 휴젤은 지난 2020년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서 톡신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같은 시기 HA필러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도 제출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가 현지 시장에 진출했고 이번엔 HA필러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중국 톡신 시장과 HA필러 시장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수술 중심의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역시 보툴리눔 톡신, HA필러 등 시장이 가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HA필러 시장은 지난 2020년 49억 위안(약 95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3년 약 100억 위안(약 1조 9300억 원), 2025년 157억 위안(약 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휴젤 측은 내다봤다.
휴젤은 오는 3분기 HA필러를 현지에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휴젤을 포함해 전 세계 4개 업체만이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과 달리 중국의 필러 시장에는 약 20개 업체, 제형 별로 30개 이상의 제품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HA필러 더채움의 현지 유통 및 마케팅 활동은 보툴렉스와 마찬가지로 현지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이 담당한다. 사환제약은 중국의 대형 제약사로 마케팅 노하우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이어 이번 HA필러 품목허가 획득으로 중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제패라는 기업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를 대표하는 필러 제품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