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시황] 美 뉴욕증시 훈풍에도 힘 없는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0.27% 하락출발

"달러 강세 환경에 외국인 유입 쉽지 않아"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상승한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상승한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음에도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2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포인트(0.27%) 내린 2711.4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40포인트(0.01%) 하락한 2718.4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홀로 2151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1억 원, 141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9포인트(0.04%) 내린 931.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698억 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1억 원, 149억 원을 내다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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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들어왔지만 달러 강세를 고려하면 추세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3원 가량 오르면서 나흘째 상승해 지난달 중순 이후 1240원대를 재차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통화정책 긴축 경계감이 달러 강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9.51포인트(1.45%) 상승한 3만 491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52포인트(1.61%) 오른 4462.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7.30포인트(2.15%) 상승한 1만 3619.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긴축적 발언의 영향으로 금리는 급등했지만, 시장 반응은 경기 회복세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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