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영장 천장 통째로 와르르"…中, 붕괴사고로 3명 사망

중국에서 한 호텔 수영장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3명이 숨지고 9명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지무신문과 상하이핫라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정저우의 우저우호텔 수영장 천장이 붕괴됐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3시30분쯤(현지시각) 구조작업을 마무리하고 부상자 9명, 사망자 3명 등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응급처치 중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호텔 경영자 3명이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호텔은 지난 1997년 설립돼 올해 25년째를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호텔 수영장은 과거에도 시설 노후화로 잦은 보수 작업이 있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 천장이 부분적으로 무너진 적이 있는데 호텔 측은 고객들에게 하루면 수리를 끝낼 수 있다고 공지했고, 다음날부터 손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날 호텔을 찾은 한 고객은 이 매체에 "지붕이 수리 중이라 수영장은 절반만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수영장 천장 일부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