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한미훈련에 “북침전쟁연습” 맹비난…무력시위 고조돼

대외선전매체 "위험천만한 전쟁 불장난…조선반도 정세 이미 극단"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전차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정부에서 실시되는 마지막 한미 연합훈련이 9일간의 일정으로 시작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합지휘소훈련이다./연합뉴스18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이 전차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정부에서 실시되는 마지막 한미 연합훈련이 9일간의 일정으로 시작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합지휘소훈련이다./연합뉴스





북한이 18일 시작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침전쟁연습”이라며 맹비난했다.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군 90주년에 맞춰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고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하는 모습이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위험한 북침전쟁연습'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가뜩이나 불안정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전쟁 불장난, 명백한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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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또 "현 남조선 당국의 비굴한 추태와 신권력으로 불리는 윤석열 집단의 호전적 광기로 말미암아 북남(남북)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는 최악의 국면에 처해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적대와 반목, 불신과 대결이 한계점을 넘어 그 어떤 사소한 우발적인 충돌도 예측할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는 것이 오늘의 조선반도 정세"라면서 "현 상황으로 볼 때 조선반도 정세는 이미 극단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매체 메아리도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최근 남조선군부의 대결 광기가 극도에 이르고 있다”며 "겉으로는 방어의 간판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저들이 지금껏 숙달·완성해온 북침 전쟁계획 수행을 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더욱 완비하자는 것이 이번 훈련의 진목적"이라고 했다. 더불어 "지금 남조선군부와 미국이 강행하고 있는 군사적 도발 행위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비극적인 상황을 몰아올 수 있다"면서 "남조선군부는 저들의 무모한 망동으로 초래될 수 있는 후과(나쁜 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자중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소형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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