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에서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중학생의 행방이 15일째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2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쯤 김포시 마산동에서 중학생 A(15)군이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아침에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갔는데 등교를 하지 않았다"고 신고했고, A군은 실종 당일 자신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집 우편함에 넣어두고 집을 나선 뒤 종적을 감췄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마지막 단서는 인천 계양구 작전역의 공중전화로, A군은 자택에 전화를 건 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10초가량 수화기를 귀에 대고 있다가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가족은 경찰에 "최근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이가 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A군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A군은 키 174㎝·몸무게 80㎏의 보통 체격이다. 검정 상고머리에 뿔테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남색 지퍼형 상의에 베이지색 교복 바지를 입고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