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코스피 지수는 273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0.35%) 내린 2728.2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7.64포인트(0.28%) 상승한 2726.33에 출발해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671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76억 원 순매도, 기관은 6372억 원을 사들였다.
이날 증시는 나스닥 100과 S&P500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 종목 단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시가 압구정 등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재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철강주도 일제히 강세였다. 현대제철, POSCO홀딩스 모두 3%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허베이성의 철강 생산 봉쇄 조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5포인트(0.08%) 오른 929.6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09억 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34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318억 원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도 건설, 반도체, IT부품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날 넷플릭스의 주가 급락 영향으로 오락 문화와 디지털컨텐츠 부문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KOSPI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당초 예상했던 KOSPI 2650~2,720 단기 박스권 상단을 넘어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KOSPI 2750 회복 시도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등 시 추격 매수, 2700선 이상에서 비중 확대는 최대한 자제하고 26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