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신조어 사전] 어덕행덕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의 줄임말. ‘덕질’은 어떤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작품·장르·연예인 등에게 푹 빠져 좋아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으로 바꿔 부른 ‘오덕후’에서 파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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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덕질이 유년 시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성인의 정신적 퇴행의 하나로 여겨질 만큼 부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나이·성별과 관계없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자신이 좋아하는 감정을 쫓아가는 힐링의 한 방편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한 대상에 깊숙이 빠진 덕후들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때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말고 당당해질 것을 서로에게 응원하는 ‘어덕행덕’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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