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측 “청문회 보이콧은 국민대표 포기"…尹, 오늘 SK바사 방문

이날 예정 한덕수 청문회 파행 조짐에 비판

尹"검수완박 중재안, 고민해 중지 모아달라"

SK바사 찾아,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 점검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5~26일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파행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발목잡기 식으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스스로 국민 대표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문회는 국민께 보장된 법적인 검증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국민께서 그 절차를 확인하셔야 하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지켜질 것으로 본다”며 “추천된 후보가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의) 취지에 맞게 국회 품격을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측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했다”며 전일 청문회 보이콧을 예고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된 한 후보자 청문회에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첫날 불참할 의사를 밝혔다. 전일 민주당과 정의당은 “필수적인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국민들이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라며 국회에 위임한 권한이 유명무실해진다”며 청문회 연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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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여야가 내놓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안에 대해서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국회 논의사항을 지켜보고 있고, 민주당 또한 국민 대다수가 검수완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진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며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전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대통령실에 과학교육수석 설치를 제한 한 것에 대해서는 “안 위원장의 말씀을 잘 고려해서 앞으로의 직제 개편, 인사에 잘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기도 성남 소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회사로,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백신 자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개발에 임해주시는 개발자들을 격려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모든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배 기자·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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