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22일)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50bp 금리 인상 발언 영향이 지속되며 2%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준의 6월 75bp 금리인상 확률이 주말을 지나며 낮아진 점과 MS, 애플, 알파벳 등 미국의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앞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 22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1.36포인트(-2.82%) 급락한 3만3,811.40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최대의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1.88포인트(-2.77%) 하락한 4,271.78를 기록했다. S&P500 역시 지난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35.36포인트(-2.55%) 내린 1만2,839.29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 애플,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와 한국도 현대차, SK 하이닉스 등의 실적 발표를 앞둔 점은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 국내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대형주 실적 발표 기대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애플, 아마존, MS 등(이하 미국)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월말까지 연준 위원 발언이나 대형 매크로 지표가 부재하다는 점을 감안 시 주 초반 연준의 긴축 이슈를 소화하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은 실적 시즌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