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 1위~10위 중 9개가 전통 간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자주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자주 달고나’라고 25일 밝혔다.
자주 달고나는 지난해 70만개가 판매됐다. 이 제품은 직접 설탕을 불에 녹이고 식소다를 첨가하는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져 있다. 집에서 달고나라떼를 만들어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달고나 열풍을 몰고 오면서 판매량이 더욱 증가했다.
판매량 2위 제품은 ‘발효 보리건빵’이었다. 지난해 50만개 가량 판매됐다. 3위는 ‘달콤바삭 누룽지과자’고 이밖에 명인이 만든 연근부각, 우리콩 우리밀 두부스낵 등이 판매량 10위 안에 들어왔다. 판매량 상위 1~10위 중 9개 제품이 전통 간식으로 총 판매량은 250만개가 넘는다.
식품 전문 브랜드도 아닌데 자주에서 간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유통업계 전반에 번지고 있는 복고 열풍과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소비 심리 때문이다. 레트로 감성이 퍼져나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즐겨 찾던 전통 과자가 2030세대 사이에서 새롭고 트렌디한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간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담당자는“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콘셉트에 맞게 전통 식품을 간식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해 왔는데 최근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서 사랑받고 있는 자주의 매출 효자 상품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