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간) 통화하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재선을 축하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적 가치와 경제·안보 전반에 기초한 오랜 동맹인 프랑스와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해 대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엘리제궁 역시 양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관한 자세한 논의를 신속하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에서 주말을 보내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 대선(결과)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간 바이든 정부는 프랑스 대선 과정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의 약진을 두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왔다. 르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과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간의 대러 공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