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대외 환경 악화 상황에서 방어주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키움증권은 1분기 삼성카드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수료율 인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카드가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의 높은 카드 이용액 증가율을 유지하는 여건에서 차별적인 마케팅 능력으로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수료율 인하네 맞춰 법인카드 서비스 축소 등 비용 절감으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삼성카드가 금융 환경 위험이 증가한 상황에서 방어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점유율 확대로 가격 하락을 상쇄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안정적인 조달 구조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위험을 관리해 부실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삼성카드의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각각 7.0배, 0.45배로 저평가 돼 있으며 40% 이상으로 금융권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