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먼저 웃었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홈 팀 맨시티가 레알을 4 대 3으로 이겨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2분과 11분 케빈 더브라위너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연속 골로 2 대 0으로 앞서간 맨시티는 33분에 카림 벤제마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8분 필 포든의 득점으로 다시 3 대 1로 달아났다. 하지만 레알은 2분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한 방이 터지면서 3 대 2를 만들었다. 결승 골은 베르나르두 실바의 몫이었다. 실바의 득점으로 맨시티는 후반 29분 4 대 2로 달아났다. 후반 37분 벤제마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을 댕겼으나 레알은 끝내 동점 골에는 실패했다.
더브라위너는 이날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그가 챔스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2년 전 기록도 레알전에서 나왔다.
골잡이 벤제마는 톡 찍어 차 골키퍼를 속이는 과감한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넣었다. 올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고 넣은 41번째 골이었다. 레알 소속으로 단일 시즌 40골 돌파는 2017~201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벤제마가 처음이다. 두 팀의 2차전은 5월 5일 오전 4시 레알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또 다른 4강 경기인 리버풀-비야레알전은 28일 오전 4시 리버풀 홈 구장 안필드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