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미래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60억 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69년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전북대·건국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모친이 설립한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을 이끌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앞서 2002년 독일현지어학연수장학금 후원을 시작으로 이화-괴팅엔대학교 교환학생프로그램 장학금을 쾌척했으며 지난해 학생회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기금을 후원하는 등 지금까지 8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이화여대에 기부했다.
김 이사장은 “기부를 통해 후속 세대가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해 그 후대에 더 나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큰 기쁨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사회에 나아가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다양한 문화 활동과 학술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인간 중심의 교육과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