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미사일, 원전 바로 위 스쳐 날아가”

국제원자력기구 조사 착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AP연합뉴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원전 바로 위를 스쳐 날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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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날 공식적으로 이같이 밝혔다며 이 주장을 담은 우크라이나 보고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6일 수도 키이우(키예프)로부터 남쪽으로 350㎞ 떨어져 있는 유즈노크라인스크 인근 원전 위로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만약 그 미사일이 빗나갔더라면 원전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핵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미사일을 누가 발사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는 앞서 러시아가 핵 발전소를 직접 겨냥해 미사일을 쏘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러시아군이 통제했던 체르노빌 원전을 방문했고,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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