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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美 메타버스 기업 '하이퍼리얼' 지분 투자

3D 아바타 기술 확보…CJ ENM IP와 결합 시 시너지 기대

소수 지분 취득으로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아…설립자 간 거래로 알려져

CJ ENM 로고. 사진 제공=CJ ENMCJ ENM 로고. 사진 제공=CJ ENM




CJ ENM(035760)이 2일 미국의 메타버스 기업 ‘하이퍼리얼’에 투자해 소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하이퍼리얼에 대해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레밍턴 스콧이 2019년 설립한 ‘디지털 휴먼(가상인간)’ 제작 전문업체로,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에 참여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3D 디지털 기술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펄어비스도 2021년 하이퍼리얼에 35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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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취득은 설립자 간 개인 거래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밍턴 스콧 하이퍼리얼 CEO는 “CJ ENM과 같은 산업계 리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얼은 실존 인물을 초실사 3D 디지털 아바타로 구현하는 독자적 기술인 ‘하이퍼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아바타는 다양한 매체에서 나이나 언어의 제한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와 공연이 가능하며, 이 기술을 이용해 폴 매카트니의 ‘Find MyWay’ 뮤직비디오에서 그의 젊은 시절을 재현하기도 했다. AR, VR,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로도 구현될 수 있다. CJ ENM의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 시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최근 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신사업 발굴과 M&A, MOU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와 NFT 사업 계획은 정관 개정에 이미 포함된 상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인 디지털 휴먼, 실감형 디바이스, VFX 등 컴포넌트 확보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다”라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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