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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수요예측 재수’ 대명에너지 공모가 1만 5000원 확정

2월 첫 도전 공모가 대비 48% 할인

가격 낮추며 수요예측 경쟁률 255대 1 집계

3~4일 일반 청약…주관사 한투·삼성證





대명에너지가 두 번째 기업공개(IPO) 수요예서 기관 투자가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것보다 48% 이상 낮췄고,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이 상장 주식 수 대비 14% 수준으로 적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명에너지는 2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54.7대 1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 5000원이다. 대명에너지는 앞서 지난 2월 23~24일 첫 수요예측에 나섰는데, 당시 예상보다 응찰한 기관이 적었던 탓에 상장을 미룬 바 있다. 2월 당시엔 450만 주를 공모가 범위 2만 5000~2만 9000원 내에서 공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황 악화 등이 겹치자 공모 주식수를 250만 주로, 공모가 범위를 1만 5000~1만 8000원으로 대폭 낮추며 재도전에 나섰고, 결국 2월 목표 희망 범위 상단 보다 48%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증시 입성 당일 유통 가능 주식 수가 250만 400주로 상장 주식 수 대비 14.71% 수준으로 적은 점도 수요예측 자금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대명에너지의 안정적인 수익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했다”며, “최근 증시의 불안전성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가를 확정 지은 대명에너지는 오는 3~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에 오른다. 청약 약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진행된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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