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조합된 변이인 'XE'에 감염된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3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미국에서 귀국한 50대 남성이 XE 재조합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XE 변이는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변이는 BA.2보다 12.6% 빠른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후생노동성은 XE 재조합 변이에 감염된 남성이 지난달 16일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검역에서 이미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목의 통증과 두통을 호소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지난달 23일 진료를 마친 뒤 격리시설을 떠났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 3월 말 미국에서 나리타 공항을 통해 귀국한 여성이 XE 재조합 변이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재조합 변이의 해외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것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성과 심각성이 높은지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