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발레리나 김주원, 내달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레베랑스' 연다

직접 예술감독 맡아 작품 세계 집대성 물론 자전적 이야기 들려줄 예정

발레리나 김주원이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선보이는 ‘레베랑스’ 공연의 포스터. 사진 제공=EMK엔터테인먼트발레리나 김주원이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선보이는 ‘레베랑스’ 공연의 포스터. 사진 제공=EMK엔터테인먼트





국내 정상급 발레리나 김주원이 데뷔 25주년을 맞아 직접 예술감독을 맡은 기념 공연 ‘레베랑스’를 다음 달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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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EMK엔터테인먼트는 4일 ‘레베랑스’가 다음 달 9~1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프랑스어로 존경을 뜻하는 ‘레베랑스’는 발레 무용수가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에서 관객을 향해 무릎 굽혀 인사하는 동작을 말한다. 김주원은 25년간 무대에 선 자신과 그 여정을 함께 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대에 오른다.

그는 직접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전적 이야기와 작품 세계를 집대성해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해적' '지젤' '빈사의 백조' 등 클래식 발레는 물론, '탱고 발레-3 Minutes : Su Tiempo' '사군자-생의 계절' '디어 문' 등 김주원이 직접 제작한 주요 작품들과 더불어 새로운 창작 안무들도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극작가인 추정화가 연출로 참여하며, 음악감독은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재즈 뮤지션 손성제가 맡았다. 그와 오래 호흡을 맞췄던 안무가 유회웅, 무용수 이정윤·김현웅·이승현 등도 참여한다.

김주원은 1998년 국립발레단 '해적'으로 데뷔한 이후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다. 2006년에는 무용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국립발레단을 나온 뒤에는 동양인 발레리나 최초로 전설적인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을 공연했고, 발레는 물론 뮤지컬과 방송 등의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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