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가 하반기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온다.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동시에 디지털 정책을 통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올 1분기 56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였던 55억 7000만 달러를 1억 달러가량 웃돈 것이다. 영업이익은 11억 400만 달러였다. 주당순이익(EPS)도 2.28달러로 시장이 예상했던 2.17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맥도날드는 올해 리오프닝에 따라 외식이 증가하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물가 피크아웃이 지난 후 원자재값이 안정되면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된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 심리와 함께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안정되면 투자 심리도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맥도날드가 외식 기업 중 특히 디지털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맥도날드의 디지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증가했다. 멤버십인 ‘마이맥도날드 리워드 로열티 프로그램’ 회원 수도 지난 분기 대비 500만 명가량 증가한 2600만 명을 기록했다. 디지털 특성화를 통해 맥도날드는 충성 고객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매력도 충분하다. 연초 260달러 후반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240달러 중반까지 내려왔다. 김 연구원은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사태 종결 시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도 있을 것”이라며 “리오프닝 수혜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춘 기업을 찾는다면 맥도날드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