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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내조한다더니 나들이 잦아" 김건희 맹폭한 김진애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해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해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잇단 대외 활동에 최근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웬 나들이가 이리 잦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5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 관련 기사와 함께 “이 분, 대국민사과 하면서 집에서 조용히 내조만 한다고 하시지 않았나?”라며 “종교를 이용하는 모양새도 영 아니올시다. 주가조작 소환조사는 유권력무소환으로? 학력경력 위조는? 누가 용서했나?”라고 비판했다.



최근 김 여사는 불교계 인사들과 잇단 만남을 갖고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때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도 함께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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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의원 페이스북 캡쳐.김진애 의원 페이스북 캡쳐.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에도 봉은사를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원명 스님과 불교신문사 주간인 오심 스님 등과 1시간여 동안 차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3일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등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구인사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방문하고 재방문을 약속했던 곳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같은 김 여사의 행보를 두고, 오는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앞서 활동 보폭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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