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김치 먹어 멍청' 막말이어 "한국 우크라처럼 될것" 또 망언 中 언론인

후시진 전 중국 환구시보 총편집인이 트위터에 “한국의 끝은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후시진 전 중국 환구시보 총편집인이 트위터에 “한국의 끝은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막말 제조기’로 불리는 중국의 유명 언론인이 “한국의 끝은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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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胡錫進)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연합뉴스 영문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이 이웃 국가들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칠 경우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후시진은 그간 수많은 왜곡 보도와 국수주의적 논조를 보여 ‘중국 공산당의 거친 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7년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최종 결정하자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졌다”라는 막말을 했다. 2020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6·25 전쟁은 한미 양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중국을 무시했다”라고 트집 잡았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공산당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은퇴하고 자매지인 타블로이드 글로벌 타임즈의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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